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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격 정치만화
굽본좌는 세계2차대전 만화를 통해 무척이나 재미있고, 호감가는 오덕이라는 인상을 주었다. (난 팬이 되어서 그의 책까지 샀다. 그러나 솔직히 웹에서 보는게 더 재밌더라.)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서거하시고,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는 만화를 그렸다. 나는 그 중에 두가지 만화에 무척이나 공감했다. 하나는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정훈이씨의 만화이다. (난 리모코니스트 때부터 그의 팬이다.) http://www.cine21.com/Article/article_view.php?mm=004001001&article_id=56515 또 하나가 역시나 내가 인정하는 굽본좌의 추모만화 이다. 523 난 이번일을 겪으면서 무척 놀랐다. 처음에 소식을 듣고 굉장히 좋지않은 농담이라고 생각했었다가 사실임을 알고 잠시 멍해서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. 어떻게든 견뎌내실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. 그리고 그것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. 그러나 내가 더 놀랐던 건, 아내가 이 사실을 너무나 슬프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.(나는 아니었지만, 아내는 혼자 분향소에도 다녀왔고, 봉하마을에 가자고 나에게 요구하기도 했었다.) 사실 결혼 전에 내 아내는 딴나라당 사람이었다. 나는 이렇게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과 살 수 있을 것인가에대해 잠시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.(그러나 곧 사랑이 중요하지, 정치가 뭐 중요해~ 라는 결론을 내렸다.) 그러나 이 사람이 아이를 낳고, 엄마가 되면서 국가 정책의 문제(복지 등)를 접하면서 참여정부가 굉장히 좋은 정부이고, 정부였다는 것을 알게되고는 정치성향이 180도는 변한 듯 하다.(180도 까지는 아니고, 140도쯤?)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서거하신건, 무척이나 불행한 일이다. 그러나 1970년대로 회귀한듯한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생각하면,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. 70년대, 80년대를 거치며 얼마나 많은 억울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어왔는가.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고자 한다. 정말로 굽본좌의 말대로, 노무현전대통령은 아직도 살아서 꿈틀거리는 박정희라는 신화(허울좋은)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? 나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. 지금은 옛날과는 다르니까. 이 나라의 높은 위치에 앉아 나라를 다스리는(그들은 자기들이 다스린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) 사람들은 1970년대로 회귀했지만, 이 나라에 평범한 위치에서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은 2009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. '우리'가 기억하면 된다. 그리고 내 아이는, 어른이 되어서도 밝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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